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 종목] 금흥양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 종목] 금흥양행

입력
1999.08.11 00:00
0 0

코스닥시장은 인터넷관련주의 거품이 다소 걷히면서 실적 호전주와 저평가된 재료 보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투자전략팀들도 실적장세 신호탄만 기다리며 이런 종목 발굴에 무게를 싣고 있다.코스닥 등록기업인 금흥양행은 해외에서 피혁 원단과 의류를 생산, 미국 유럽 러시아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전형적인 「나이키 방식」으로 중국 현지 법인 두 곳에서 생산해 도매상(임포터)없이 직거래로 팔고, 국내 직원 75명은 디자인과 원단개발을 맡고 있다. 안정된 영업망으로 환란때는 오히려 매출이 52.9% 늘고 부채비율은 91.9%로 떨어졌다. 올 매출은 환율하락으로 소폭 감소세이나 당기순이익은 해외시장 활황으로 6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

설립 20주년을 맞아 국내영업에 진출키로 하고 지난달 U.S 폴로사와 브랜드 라이센스계약을 체결, 가죽과 케주얼 아이템을 내놓을 계획. 피혁가공에는 화공약품 100가지가 쓰이는데 이를 연관산업으로 바이오 테크놀로지 진출도 모색중이며, 일본 관련 업체와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주가는 6월 6만4,800원까지 오르다 지난달 16만주 무상증자때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3만원대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측은 주주가 당시 10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늘어 이달 15일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며칠사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성진피혁과 삼애실업 등 동종업종도 업계호황으로 주가에 힘을 얻고 있다.

발행주식은 100만주(액면가 5,000원)로 대주주 31.3%, 외국인 18.91%, 한국기술금융이 20%의 지분을 소유, 유동성도 양호한 편. 소형주인만큼 액면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0월말~11월초로 예정된 거래소 상장시에는 100억~150억원대의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과 함께 50만주를 공모할 계획인데 회사측은 최소 3만5,000원을 공모가로 제시하고 있다.

성국현(成國鉉·45)상무는 『92년 이래 줄곧 해온 현금배당이 작년 15%이며 앞으로 주당 순이익을 1만원 이상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을 낸 한진증권은 『조정기를 겪어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4만5,000원대를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