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기」인 모기향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1세대 코일형 모기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냄새로 모기를 쫓는 2세대 매트형 전자모기향이 대체하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제3세대 액체 전자모기향이 빠른 속도로 모기약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시장대체 요인은 「안전성」. 연기가 나는 코일형 모기향은 화재 위험이 있는데다 매트형 전자모기향도 매트 교체 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손에 묻고 아이들이 무턱대고 삼켜버리기도 해 가정마다 골치를 앓아왔다.
3세대 액체형 전자 모기향은 전원에 꽂아 사용하면 용기에 담긴 모기 살충 성분이 실내에 자연스럽게 살포되도록 한 제품. 냄새를 완전히 없앤데다 매일 갈아끼우는 불편없이 한번 설치해 45일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안전하다. 「에프킬라 리퀴드」라는 액체형모기향을 시판하는 한국 존슨 마케팅부 김범중차장은 『기존 매트형 모기향과는 달리 모기를 퇴치하는 에스바이오트린 성분을 사용해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매트형 모기향 시장 규모가 200억원으로 지난해 18억원어치가 팔린 액체형 모기향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액체형 전자모기향 시장이 작년보다 3배이상 많은 60억원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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