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마다 반복되는 중부지역 수해를 막기위해 임진강 수계를 남북이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11일 북한측에 제의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10일 『정부 위임을 받은 정원식(鄭元植)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임진강수계의 공동 수방사업을 위한 남북당국간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내용의 편지를 11일 오전 남북적십자연락관 접촉을 통해 장재언(張在彦)북한적십자회위원장 앞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 한적총재는 우리의 건설교통부에 해당하는 북한 기관에 이 서한을 전해주도록 장 북적(北赤)위원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여당은 당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에 이같은 내용의 대북제의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고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북적십자사 채널을 통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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