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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제물포고 휘문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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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제물포고 휘문고 16강 진출

입력
199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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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와 휘문고가 16강에 선착했다.10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2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6일째 경기에서 제물포고와 휘문고가 각각 경남상고와 순천효천고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화랑기 우승팀인 제물포고는 한경기 최다홈런(4개)을 기록하며 경남상고를 9-2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 한껏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했다. 휘문고도 정경주의 홈런 2방을 묶어 순천효천고에 9-1, 역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9일 경기서는 선동렬 이종범 김병현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야구명가」광주일고가 5회 대거 8득점하며 경주고를 11-1로 제압했다. 동산고는 홈런 2개를 포함, 안타 12개로 강릉고를 6-2로 가볍게 따돌렸다.

·제물포고-경남상고

1회전서 청주기공을 9회말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제물포고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제물포고는 1회초부터 1번타자 윤호철과 2번타자 조상혁이 대회 3번째 랑데부 홈런을 때려내며 손쉽게 2점을 기록, 경남상고 에이스 배홍철을 주눅들게 했다. 이어 3회초에서도 3번타자 이건일의 솔로홈런, 7회초 6번타자 이호근의 2점홈런으로 9-2, 7회 콜드게임승.

경남상고는 4회말 2사후 배홍철의 안타와 류창균 손제민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 2-6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8번타자 백승룡의 중견수플라이 아웃으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청주기공전서 9회말 멋진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제물포고 8번타자 김형성은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순천효천고-휘문고

올해 전국대회 지역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던 휘문고가 맘껏 분풀이를 했다. 1회전서 성남고를 9-5로 꺾고 2회전에 올라온 휘문고는 1회말 첫 공격서 3번타자 정경주의 우중월 110㎙짜리 2점홈런으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2회말에서 2점을 추가한 휘문고는 3회말에서도 허대욱이 2점홈런을 쳐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정경주 허대욱은 성남고전에서도 대회 첫 랑데부 홈런을 쳤던 거포들. 휘문고는 4회말에서도 정경주가 다시 2점홈런을 날리는 등 불꽃방망이를 과시하며 순천효천고에 9-1로 압승했다.

휘문고 선발 김효언은 5이닝동안 산발 5안타로 1실점하며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순천효천고는 5회초 2사 1루서 1번타자 송다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광주일고-경주고

역시 「야구명가」광주일고였다. 무등기 우승팀인 광주일고는 5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8득점, 11-1로 경주고를 간단히 눌렀다. 대회 2번째 5회 콜드게임이자 한이닝 최다득점.

3-1로 앞선 광주일고의 5회초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3번타자 김민철의 2루타로 1득점, 5번타자 권민성의 적시타로 다시 1득점. 광주일고는 이어 6번 손성준의 2루타, 7번 정정오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들더니 8번 박용태의 적시 2루타로 또다시 2점을 추가, 7-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에도 유영민 대신 타석에 들어선 홍성혁과 정종신, 김진욱의 연속 안타로 다시 4점을 빼내 경주고 선수들의 넋을 빼놓았다. 5회에 터진 8개 안타중 2루타만 4개.

광주일고 에이스 유영민은 4이닝동안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경주고 타선을 제압, 승리투수가 됐다.

·강릉고-동산고

동산고가 한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강릉고를 6-2로 눌렀다. 2회말 동산고의 공격. 강정훈 장세준의 연속 안타와 박주영 이재훈의 연속 볼넷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린 동산고는 이어 황현웅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 정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에서는 7번타자 박주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는 115㎙짜리 2점홈런을 때려 5-0으로 질주. 3년생 박주영은 8회에서도 솔로홈런포를 쏘아올려 이날 2타수 2안타(볼넷 2개)를 기록했다.

강릉고는 8회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6회 4번타자 손석만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올린 강릉고는 8회초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를 맞았으나 손석만이 어이없는 2루수앞 병살타를 때려 겨우 1점 만회에 그친 것. 동산고 선발 황현우는 6과3분의1이닝동안 26타자에게서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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