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여성들의 성도덕과 결혼관을 그린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초대」의 방영이 두달 연기된다. 지난해 운전면허 부정발급으로 물의를 빚은 이승연의 출연을 시청자 단체들이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 최상식 KBS 드라마국장은 9일 『이승연의 출연에 거부감을 갖는 시청자와 시청자단체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이승연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는 10월 18일 이후 「초대」를 방송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승연은 지난해 7월 대리로 운전면허 부정발급을 받은 혐의로 80시간 사회봉사명령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승연은 당시 출연하던 MBC 주말극 「마음이 고와야지」 와 SBS 토크쇼 「세이 세이 세이」 의 활동을 중단하고 브라운관을 떠났다. 올 1월 SBS「청춘의 덫」 제작진의 출연 요청을 받고 자숙을 이유로 출연을 거절하다, 방송중단 13개월만에 「초대」의 주연으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이에 앞서 서울 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 등 8개 시민단체들은 아직 집행유예 기간인 탤런트 이승연의 방송복귀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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