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근접해 지나가는 154KV 고압송전선로(6.5㎞)를 2001년 12월까지 모두 지중화(地中化)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당인리 서울화력발전소와 수색변전소 사이에 설치된 송전탑 20기 전체를 지중화하기로 한국전력측과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총공사비 138억1,500만원을 투입, 내년 5월까지 공사 시행업자 등을 선정한 뒤 내년6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홍제천과 수색역 사이 송전탑 등 경기장 인근 7기의 송전탑만 지중화하기로 했으나, 잔여구간 주민들의 민원 등을 감안해 모두 지하에 설치키로 했다.
월드컵경기장 근접 송전선로는 TV 방송중계용 헬기는 물론 방송기기에 통신장애를 일으키는 등 월드컵대회의 안전진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송전선로의 지중화로 월드컵대회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경기장 주변의 경관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