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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워즈 이찬진] "내가 가진것은 꿈 그리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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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워즈 이찬진] "내가 가진것은 꿈 그리고 자신감"

입력
199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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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가꿔주는 서비스를 제공, 인터넷을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두 달여전 새 출발을 선언하며 한글과컴퓨터사를 떠났던 이찬진(34)씨. 그가 최근 「드림위즈」란 간판을 내걸고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요즘 인터넷 분야의 새 화두로 떠오른 「포털(Potal·관문) 사이트」로, 이달 중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회사명이자 서비스 이름인 드림위즈는 「인터넷을 통해 꿈(Dream)의 실현을 돕는 마법사(Wizard)」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작명 과정의 뒷얘기 한 토막. 『아내(탤런트 김희애)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어단어를 물었더니 「Dream」이라고 답하더군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아쉽게도 「dream.com」등 관련 단어 대부분이 이미 등록돼있어 조언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드림위즈를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가는 사이트가 아니라, 네티즌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포부. 이를 위해 개별 회원의 프로필과 관심사에 따라 가볼만한 사이트를 골라 추천하는 「맞춤」서비스, 수신된 전자메일을 내용별로 일정관리와 주소록 등에 자동입력되도록 하는 입체형 서비스 등 한 차원높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사장은 『우선 내년 말까지 국내에서 300만∼500만명의 회원을 확보, 기반을 다지고 궁극적으로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야후」와 같은 국제적 포털사이트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창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을 갖췄으나 자본과 사업경험이 부족한 인터넷 벤처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의 사무실 아래층에 마련한 「벤처지원센터」에 이미 서울대와 홍익대 벤처동아리 등 2곳이 입주해있고, 연말까지 7∼8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한때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그가 춘추전국 시대를 맞은 인터넷 시장에서 「제2의 한글 신화」를 일궈낼 수 있을까. 그는 『내가 가진 것은 꿈과 근거를 댈 수 없는 자신감뿐』이라는 말로 두둑한 배짱을 드러내보였다.

『성패의 관건은 인터넷 시장의 본질과 메커니즘을 누가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구현하느냐 입니다. 우리는 이를 결정짓는 경험과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1위는 몰라도 앞으로 2년안에 3∼5곳으로 압축될 최후의 승자 그룹에 낄 자신이 있습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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