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재벌이 올 상반기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절반 이상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5대그룹이 인수규정 개정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중소기업은 10배 이상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7월 중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45조9,483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2.6% 증가했으며 5대 그룹은 20조4,947억원으로 8.5% 늘어났다.
주식발행을 통한 조달실적은 총 22조4,6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8.4%가 증가했으며 이중 대기업은 295.4% 늘어난 21조7,077억원으로 전체의 98.4%를 차지했다. 특히 5대 그룹은 12조3,007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63.2%가 증가, 전체 조달금액의 절반이 넘는 54.8%(전년동기 45.9%)를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실적은 23조4,8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에 그쳤으며 특히 대기업은 21조5,271억원으로 4.1% 증가하는데 머물렀고 5대 그룹은 8조1,940억원으로 오히려 49.5% 줄었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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