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산실인 봉황대기가 이번에는 괄목할 만한 좌완 정통파투수를 탄생시켰다. 9일 부산상고와의 경기서 140㎞강속구로 대회 첫 완봉승을 일궈낸 경남고 2년생 투수 장기영(17)이 바로 그 주인공.장기영은 8이닝동안 32타자로부터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팀의 7-0 8회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118개의 공을 던져 단 5안타만 허용했고 8회에서는 110m짜리 좌중월 솔로홈런까지 쳐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고교진학후 자신의 첫 완봉승이자 첫 홈런.
『몸쪽 빠른 직구로 승부를 건 것이 성공한 것 같다』는 장기영은 『무엇보다 팀이 이겨 매우 기쁘다』고 겸손해했다. 100m를 12초에 달리는 장기영은 대동중 3학년때 효창배 중학야구대회에서 타격상과 투수상을 한꺼번에 수상한 투타준족.
감찬초등학교 3학년때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장정혁(52)씨의 3남중 둘째. 현대 전준호처럼 잘 치고 수비도 잘하는 외야수가 꿈이다. 178㎝ 68㎏.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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