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종합상사 ] 벤처투자 본격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종합상사 ] 벤처투자 본격화

입력
1999.08.09 00:00
0 0

「꿩먹고 알먹고 이쑤시고」종합상사들이 유망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의 벤처기업 투자러시는 신기술을 이용해 유망벤처에 지분참여할 경우 높은 자본이득과 함께 판매권을 확보해 매출이익을 보고, 제품생산에 필요한 부품 독점공급으로 또다른 수익을 올리는 일석삼조의 재미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기업이 성공, 코스닥과 나스닥등에 단기간에 상장시킬 경우 엄청난 자본이득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벤처기업투자를 선도하는 기업은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8일 유망벤처기업 투자를 본격화하기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창업한 기업에 투자한 후 투자수익을 돌려받는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전담하는 「골든게이트팀」도 신설했으며, 100억원의 펀드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매년 10여개의 유망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한도는 국내기업은 5억원, 해외기업은 100만달러.

삼성물산은 이에앞서 97년 말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웨스틱사와 캐나다에 합작사 디직스(디지털 X레이기 생산업체)를 설립한 후 6월 디직스의 모회사 웨스틱사에 지분을 매각, 현금 675만달러와 웨스틱사 주식 90만주를 받았다. 웨스틱사는 조만간 미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시 주가는 주당 18달러로 예상된다. 이경우 주가총액만 1,620만달러 이상으로 매년 100만달러의 매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X레이의 핵심부품에 대한 독점공급권도 확보했다. 삼성물산측은 디직스사에 투자한지 1년여만에 투자원금의 60배인 2,400만달러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도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 아이디어관련 상품을 전략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위해 종합상사의 마케팅 및 정보능력, 벤처기업의 기술 및 아이디어, 생산업체의 생산을 묶는 3각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도 최근 영국계 인터넷 첨단 금융벤처기업 「O_1」에 200만달러를 투자, 아시아금융시장의 자금수요자와 공급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협상체결을 중계하는 서비스를 개시하고 사이버증권업에도 진출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