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착수된다.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8일 목포 해남 완도 보성 거제 통영 등 남해안관광벨트 거점지역에서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 예산에 일정규모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현재 문화관광부가 거점지역 개발을 위해 800억원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으나 반영정도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12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남해안관광벨트 개발계획을 의뢰해 놓고 있으며 12월로 예정된 최종보고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대규모 로드쇼
를 열어 예산투입과는 별도로 벨트개발을 위한 외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부산 전남 경남 등 3개 시·도 22개 시·군, 1만4,000㎢에 이르는 남해안관광벨트개발을 내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장기개발계획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외국인투자유치를 통해 남해안 벨트를 세계적 수준의 관광단지로 개발, 지역균형개발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본궤도에 오르면 한·중·일간 국제크루즈 운항을 추진하고 동해의 금강산관광, 서해의 영종도 개발과도 연계해 관광을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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