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최장신 슬러거가 탄생했다. 7일 포철공고와의 경기에서 대회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진흥고 3년생 4번타자 오철희(18·사진). 191㎝ 90㎏ 왼손잡이로 전국 고교야구 선수중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 오철희는 이날 1회 2점, 3회 3점짜리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린데 이어 7회말에서는 중견수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까지 때려내 팀이 7회 콜드게임승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타수 3안타 6타점.『두 홈런 모두 직구를 노려 친 것이 적중했다』는 오철희는 『홈런왕 이승엽(삼성)처럼 어떤 볼이든 잘 맞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기사인 아버지 오원갑(47)씨의 3남중 둘째로 광주서림초등학교 5학년때 친형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팀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별다른 성적을 못냈다. 강의원감독의 지적처럼 힘과 스피드는 뛰어나지만 변화구에 약한 것이 커다란 약점. 이승엽처럼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프로구단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한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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