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노조가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반대, 파업을 결의했다.한전노조는 5~6일 전국 사업장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2만4,5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78.25%가 투표에 참여, 이 중 78.95%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전력수요가 매년 10% 이상씩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통신, 지하철공사 등 공기업 노조가 파업을 한 적은 있지만 한전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것은 처음이다.
한전노조는 그러나 파업 돌입 시기와 방법은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했으며 비대위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실제 파업이 이루어질 지는 유동적이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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