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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정] 눅눅해진 집안분위기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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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정] 눅눅해진 집안분위기 바꾸기

입력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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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는 지나갔지만 이 달 중순까지는 비오는 날이 계속된다는 예보다.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았더라도 요즘엔 어느 집이나 「습기와의 전쟁」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집안 구석구석 끈적끈적한 물기에 퀴퀴한 냄새, 불결스런 곰팡이까지 뒤섞여 가만있어도 짜증이 날 정도. 이젠 소매를 걷어붙이고 집안 분위기를 한번 바꿔볼 때다. 우선 집안 곳곳에 밴 습기와 냄새, 곰팡이를 청소해내는 것이 순서. 다음엔 여름내내 한 자리를 지켰던 소파나 테이블의 위치도 바꿔보고 인테리어 소품들도 산뜻한 것으로 갈아보자.집안에 가득찬 습기와 냄새 없애기 카펫이나 소파커버, 커튼, 이불과 같은 섬유류는 굳이 세탁까지 할 필요없이 햇빛에 건조시키는 것이 원칙. 잠자는 사람의 땀을 흡수, 항상 습기가 많은 이불은 볕이 좋은 날을 골라 햇빛과 바람을 쏘여 말린다. 아침마다 요와 이불을 갤 때도 기상과 동시에 개지말고 30분정도 한쪽에 젖혀놓고서 땀의 습기와 체온이 식은 후에 정돈하는 것이 좋다. 섬유류에 얼룩이 생겼다면 중성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걸레를 담갔다가 꼭 짜서 두드리듯 닦아주고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말린다.

냄새가 밴 옷을 세탁할 때는 헹구는 물에 식초 한 작은술을 넣으면 효과적. 비가 오는 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경우 마르는 동안 습기 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다시 밸 수 있는데 이럴 땐 빨래에 섬유탈취제를 뿌려준다. 습기 때문에 냄새를 유발하기 쉬운 신발장에서는 신발을 모두 꺼내고 구두는 그늘에서 말린다. 신발장 속의 먼지와 흙은 청소기로 제거하고 중성세제로 깨끗이 닦아낸 후 충분히 통풍을 시킨다.

곰팡이가 생겼다면 비오는 날이 계속되면 햇볕이 잘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는 곰팡이가 피기 십상. 나무로 된 싱크대나 찬장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물에 소다를 한숟갈 정도 풀어 헝겁에 적셔 닦는다. 그 다음 세제에 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번 닦으면 말끔해진다. 볕이 좋은 날을 골라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도 잊지말자. 빨래를 하기 위해 모아둔 옷가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먼저 햇빛에 내놓아 살균을 하는 것이 순서. 곰팡이균이 날아가면 표백제를 200배 가량 묽게 한 물 속에 담가두었다가 세탁을 하면 깨끗해진다.

욕실에 검은 곰팡이 얼룩이 피었을 경우 염소계 표백제를 묻힌 다음 휴지를 3∼4장 붙이고 한동안 두었다가 스폰지로 문지른다. 검은 얼룩이 없어지면 물로 씻어내고 곰팡이방지제나 알코올을 뿌려서 마무리 한다. 벽에 남아 있는 샴프나 비누방울은 곰팡이의 원인이 되므로 목욕후엔 반드시 욕실벽 중간부분에서 바닥까지 뜨거운 물을 뿌려주고 환기를 시켜준다.

집안 꾸밈을 새롭게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면 칙칙한 실내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계절 감각에 어울리는 소품류를 구입해 집안을 장식하거나 커튼이나 소파, 침대 등의 원단을 교체해주기만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유행을 타는 실내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은 한국적인 소재와 문양을 응용,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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