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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해외에서 잘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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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해외에서 잘나가요"

입력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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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해외대형공사 잇달아 수주/서희건설직원 300명 규모의 중견 건설업체가 해외시장에서 세계 굴지의 건설사들을 제치고 잇달아 대형 토목·건축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규모 1,000억,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149위인 서희건설.

현재 추진중인 기니 공사만도 1억달러 규모. 4월에는 스리랑카 콜롬보시 슬럼가 주택개량사업에 참여, 국립주택개발공사와 저소득층 아파트 1만가구 건설에 합의,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밖에 96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에이전트홀 아파트」 110가구를 건설, 호평을 얻었다.

국내 건설시장에서도 경기 용인과 양주, 서울 논현동 등지 아파트 건설시장에 뛰어들어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특히 영종도 국제공항 배수로관 공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독일의 프리캐스트_콘크리트(PC)공법을 적용했다. 첨단·저비용 신공법을 도입해 환경기술분야에도 진출, 이미 상당한 성과를 올렸으며, 쓰레기 매립장 가스를 이용해 발전설비를 가동하는 기술로 국내 매립장가스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IMF환란 중에도 인원감축은커녕 오히려 직원을 채용하는 공격경영을 통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봉관(李鳳官·사진) 회장은 『덤핑수주 없이 적정이익을 고집하다 보니 재무구조도 안정적이고 품질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건설의 부채비율은 현재 300%. LG증권을 주간사로 기업공개를 준비중인데 내달 금융감독원 승인이 나면 9월께 직상장할 예정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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