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소설가 이문열(李文烈·51·사진)씨 아버지 이원철(84)씨가 3월 22일 함북 어랑군에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그동안 추진됐던 부자상봉이 무산됐다.이문열씨는 50년만에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7일 KBS 「일요 스페셜」제작진과 중국 옌볜(延邊)을 방문,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이복동생 이만경씨의 처삼촌 신모씨와 접촉한 북한주민을 만나 아버지 이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87년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해 말 아버지 편지를 받았던 이문열씨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부자 상봉의사를 밝힌 공개서한을 띄우는 등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8·15특집으로 이문열씨의 부자상봉을 담으려 했던 KBS 「일요 스페셜」팀은 제작 내용을 대폭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