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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터넷기업 기발한 광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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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터넷기업 기발한 광고 전쟁

입력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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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의 광고 공세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인터넷 사업이 막 시작된 만큼 인터넷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인터넷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조기에 회원수를 늘리지 못하면 존립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은 연말께 「코스닥 등록」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앞두고 있어 주주나 소비자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최대한 알려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하게 광고전을 펼치고 있는 곳은 골드뱅크사. 인터넷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골드뱅크는 그동안 실시해오던 인터넷광고 위주의 광고활동에서 벗어나 6월부터 본격적인 지면 및 TV광고를 전개하며 1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골드뱅크는 「현금 1억원을 잡아라」라는 신규회원 모집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일간 신문에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또 「미래를 여는 인터넷 주문」이란 카피를 내세운 기업 이미지광고를 방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지난 달 초 미래산업과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라이코스 코리아도 인터넷 사이트를 열면서 신문광고는 물론 인터넷 기업으로는 드물게 지난 달 1일부터 본격적인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각기 다른 3편의 이 CF엔 「라이코스」란 맹인견이 등장, 스포츠카, 공룡화석, 오리발(물놀이기구)등 인터넷 마니아들이 관심있어 하는 각 분야의 대표적인 물건들을 물어다 준다.

이용자가 무엇이든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찾아준다는 라이코스 코리아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광고에 힘입어 지난 달 1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지 보름만에 130만 페이지뷰(page-view)를 돌파했다.

우여곡절 끝에 코스닥에 등록한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사도 지난 달 중순께 「인터넷 테마 파크」를 슬로건으로 정자가 난자로 달려가는 모습의 신문광고를 내보내 화제가 됐다. 한솔 CS클럽등 인터넷 홈쇼핑업체들도 신문광고를 통해 기업 이미지 광고 및 영업광고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홈쇼핑과는 달리 인터넷경매를 표방하며 새롭게 문을 연 「인터넷 경매사」는 회사간판을 「www.auction.co.kr」를 쓸 만큼 인터넷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도 최근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집행하면서 초기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슈퍼맨 복장을 하고 나선 광고로 관심을 끌었던 제이앤제이미디어사는 「보물찾기」라는 사이트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intz」라는 새로운 포탈사이트 운영업체로 탈바꿈하며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시작하고 있다. 사장이 슈퍼맨 복장으로 광고에 직접 등장, 젊은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적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닉스사 또한 포탈사이트업체를 표방하면서 인터넷 전문가를 찾는다는 내용의 신문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금강기획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체들이 앞으로 코스닥 등록이란 과제와 초기 회원수를 늘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때문에 광고를 늘리는 추세』라며 『이들 업체간의 광고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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