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본] 전범 위패 안치된 신사 공식참배 추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본] 전범 위패 안치된 신사 공식참배 추진

입력
1999.08.07 00:00
0 0

일본정부와 자민당은 6일 태평양전쟁의 전범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특수법인화하고 총리등이 공식적으로 참배할 수있도록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관방장관은 이날오후 회견을 통해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의 참배 이후 실시되지않고 있는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를 실현시키기 위해 정부와 자민당에서 환경정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나카장관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 ▲ 야스쿠니신사에 안치된 A급 전범의위패를 다른 신사로 옮기고 ▲ 야스쿠니 신사를 종교법인이 아닌 특수법인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전몰자의 국립묘지에서 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민당의 모리 요시로 (森喜朗)간사장은 총리등의 공식참배 환경정비와 관련, "야스쿠니 신사의 방향성에 대해 각계 지식인들에 의한 간담회설치등을 포함해 당내에서 폭넓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주변국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전범들의 위패가 안치된 곳으로, 해마다 일본 각료들의 참배문제가 주변 전쟁피해국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금년에는 이날 현재 전체 각료 18명중 가와사키 지로(川崎二朗)운수상등 9명이종전기념일(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때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이었던 히노마루, 기미가요를 국기와국가로 천명하는 `국기. 국가법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되는 등 급격한 우경화에 대해우려하는 시각도 없지않다.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