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종합 축제 '99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 '99)이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13일부터 20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의 주제는 SF. 60년대 신동우 감독의 「출동! 지구함대」와 김산호 감독의 「라이파이」, 70년대 이정문 감독의 「철인 캉타우」 등 국내 SF고전을 총망라한 「한국 SF만화의 과거와 미래」전을 중심으로, 일본의 최신작 「뉴 건담_역습의 샤아」 「전설거신 이데온」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최신작들도 대거 출품됐다. 「기동전함 나데시코」 「명탐정 코난」 등 일본 작품에서부터 프랑스의 「몽키 스테일」, 미국의 「러그 래츠」 등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요수도시」의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전작(全作)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비 만화인과 아마추어들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됐 다. 한국과 일본의 순수 아마추어 만화가와 만화동아리들의 작품 70여 점과 대만, 홍콩, 중국 등의 만화 동인지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과 팬시 제품 등은 행사기간 중 판매도 겸할 예정이다.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의상과 분장, 소도구으로 재연하는 「코스튬 플레이」 행사는 만화 마니아들과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0~12개 팀을 예정하고 있는 이 행사에 벌써 40여 팀이 참가를 신청, 주최측에선 사전심사를 거쳐 참가팀을 선별키로 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하여 완성한 작품을 상영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학교」를 비롯,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이 선보이는 「애니뮤직쇼」와 만화·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펼치는 「캐릭터쇼」 등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02)792_6194~5/
황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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