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유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6일 산업자원부 분석결과, 7월중 외국인 투자금액은 20억7,900만달러(167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8.5%(투자건수는 67%) 증가했다. 이같은 투자금액은 월별 실적으로는 사상최대규모.
여기에 힘입어 올들어 7월까지 외국인투자 총액도 65억4,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1% 증가했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가운데 네덜란드 필립스가 LG그룹의 액정표시장치(LCD)업체인 LG-LCD에 16억달러를 합작투자하고, 독일 아트로포스가 제일생명 지분인수를 위해 2억700만달러를 들여온 것이 두드러졌다.
유럽연합(EU)지역에서의 투자가 36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6.8%나 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19.3%, 20.1%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정보통신서비스, 금융업, 호텔업등)이 32억6,500만달러(695건)로 전체투자금액의 49.9%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36%)에 비해 13.9%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은 32억7,300만달러(317건)로 50.0%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59.7%)에 비해 9.7%포인트 줄었다.
산자부 박봉규(朴鳳圭) 무역투자심의관은 『하반기에도 5대재벌과 금융기관의 외자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외국인투자유치목표인 15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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