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기의 메탈이 북구에서 살아나고 있다. 헤비 메탈, L.A메탈 등 이전의 사운드와는 좀 다른 멜로딕 데쓰 메탈이라는 장르로.강력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서정성을 도입한 「멜로딕 데쓰 메탈」음반 두 장이 출시됐다.
90년 스웨덴에서 결성한 그룹 「인 플레임스(In Flames)」는 멜로딕 데쓰 메탈의 새로운 탄생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으로 「COLONY」(포니캐년)는 그들의 4번째 앨범. 시원스럽게 터지는 사운드와 「걸걸거리는 창법(Groaring)」으로 또다른 멜로딕 메탈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드럼 앤 베이스가 기타 못지 않은 비중으로 처리되면서 시원한 리듬으로 전개됐다. 키보드의 몽롱한 연주와 리듬감 있는 기타가 받치고 있는 「Colony」, 데쓰 메탈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Embody The Invisible」등이 들을 만하다.
독일 그룹 「할로윈」의 멜로딕 스피드 메탈을 계승한 핀랜드 그룹 「나이트 위시(Nightwish)」의 새 음반 「Oceanborn」(원뮤직)은 오페라 가수인 소프라노 가수 타르야의 여성적 보컬의 힘이 만만치 않다.
일부 고딕메탈의 장중한 전통을 수용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강력하다. 영화 「스노우 맨」의 테마를 리메이크한 5분 30초짜리 록 발라드 「Walking In The Air」는 오페라와 메탈 사운드의 절묘한 결합이다. 메탈과 고급스런 바로크 사운드의 결합은 장르 결합이 빈번한 최근 음악계의 풍향을 잘 상징하고 있다.
/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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