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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일본]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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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일본] '각별한 인연'

입력
199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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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총리만큼 일본과 가까운 정치인이 있을까. 96년 10월 자민련총재로 방일했을때 『얼마전 치른 일본 중의원선거에 친구들만 50명이상 당선됐다』고 말했던 JP다.김총리는 내달 1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 초청으로 4박5일간 일본을 공식방문한다. 「김대중(金大中)납치사건」의 사과를 위해 방문했던 73년11월이후 총리로서만 5번째다. 역대 총리의 9회 방일중 4번이 그가 주역이다. 개인적으로는 방일이 10번을 훨씬 넘는다. 물론 천황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은 아키히토(明仁)일본천황이 드물게 환영오찬을 내는 것도 이런 묵은 인연이 작용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다.

JP는 현 정부 들어서도 지난해 11월 한·일각료간담회참석차 방일했다.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배려로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를 이용했다.

JP와 일본의 각별한 인연은 한일국교정상화회담으로 거들러 올라간다. 당시중앙정보부장이던 그는 61년 10월24일 비밀리에 방일, 이케다(池田)수상과 첫 대면을 시작으로 국교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오히라(大平正芳)외상과의 소위 「오리하」메모는 40년 정치이력에 줄곧 뜨거운 화두였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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