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문제에 주식시장이 과민반응하면서 주가는 930선대로 밀려났다. 6.71포인트 떨어지며 출발한 뒤 반등시도 한번 없이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됐다.외국인과 기관이 빠진 시장에서 주가를 방어해온 개인들도 긴장,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신만 5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환매에 대비한 현금 확보에 주력, 하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해외 증시와 검찰의 증권·투신권 비리 발표도 시기적으로 시장을 어렵게 했다. 회사채 수익률은 0.1%가까이 올랐고 코스닥시장도 사흘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마디로 주도 종목과 주도세력이 없는 공백 상태에서 호재를 기다리는 장이었다.
반면 핵심 블루칩과 엔고 등 최근 테마주 마저 내리는 속에서도 대우그룹 주는 계열사의 절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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