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싶다고요? 딴데가서 알아보시죠』96년 침수피해를 당한데 이어 올해 또 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습적으로 수해에 시달리는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 주민들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가입도 거절당하는 것으로 5일 밝혀져 이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삼성화재해상보험 대리점은 지난 7월초부터 연천읍과 전곡읍 등 연천군내 주민들의 재해보험가입을 받지말라는 회사 지시에 따라, 현재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재해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신동아화재해상보험 LG화재해상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회사들도 현재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재해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정은 파주·문산지역도 마찬가지. 일부 보험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문산지역 주민들에게는 재해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회사가 손해볼 것이 뻔한데 매년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보험가입을 받아 주겠느냐』고 말했다.
/조용범기자 prodig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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