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올 2월 이후 7개월 연속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중 546개사를 대상으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종합경기 BSI가 120(계절조정치 119.5)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올 2월 101을 기록한 BSI지수는 6월 120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나달에는 114를 기록하는 등 7개월 연속 100을 넘어서고 있다.
전경련 경제조사팀은 『이같은 호조를 보이는 것은 기업들이 8월에도 내수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엔화강세에 따라 수출여건도 조하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32개 업종중 발주물량 감소로 부진한 조선업과, 비수기를 맞고 있는 가구 제지업, 광업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제조업 자동차 일반기계 등 대부분 업종의 BSI가 모두 100을 넘었다. 특히 내수부문 BSI는 122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 4월이후 100이상을 기록해온 투자집행 BSI는 8월에도 108을 기록해 지속적인 투자증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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