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행정자치부에 개인 사무실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그는 최근 행정자치부에 비서관을 보내 『상도동 집이 협소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시내에 사무실을 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김기수(金基洙)전대통령수행실장은 『전직 대통령이 사무실 등이 필요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주도록 돼 있다』며 『비서관들이 상도동집의 반(半)지하 사무실에서 지내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는 점도 사무실 요청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이 개인 사무실을 내면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 등과 맞물려 그의 정치재개 행보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3일 낮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 이원종(李源宗)전청와대정무수석 유도재(劉度在)전총무수석 김기수전실장 등과 서울시내 칼국수 집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쩍 외부회동 횟수를 늘리고 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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