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강산관광 재개 허용에 따라 현대상선 봉래호가 5일 오후 5시30분 관광 중단 40여일만에 다시 출항한다.봉래호에는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이후에도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승선을 연기했던 248명과 당초 5일 출발을 예약한 152명등 총 500명이 승선한다. 현대상선은 사업계획변경인가신청등 금강산 관광선의 재출항을 위한 수속과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당초 예정했던 출항재개에 따른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출항재개에 앞서 북측에 관광객 명단을 사전에 통보하고 승인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 탑승객 명단을 갖고 가 금강산 현지에서 입국 승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또 휴가철 교통상황을 감안, 15일 출발 승객까지는 서울-동해간을 운행하는 금호고속, 대명관광, 대원관광, 대화관광등 4대 수송업체의 관광객 수송버스가 기존 출발시간보다 1시간 앞당겨 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6월20일까지 관광객수는 8만6,313명이었으며 현대는 10만명을 돌파하면 승용차 5대, 금강산 관광 상품권 100장등 경품을 걸고 사은행사를 열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다음 주께 온정리 공연장에서 북측 교예단이 하루 한번 서커스 공연을 하기로 북측과 합의가 끝나 희망하는 관광객들은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인당 관람료는 20∼3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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