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후3김 정치] 여, 논리적 현실적 성립할수 없다 반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후3김 정치] 여, 논리적 현실적 성립할수 없다 반박

입력
1999.08.05 00:00
0 0

여권은「후3김정치」논란에 대해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전혀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현재의 위상과 정치적 공과(功過)를 비교해 봤을 때 김대중대통령 김종필총리와 김영삼전대통령을 한 묶음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여권의 입장은 3김의 한 당사자인 김총리 자신의 3일 국회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 명백 해졌다. 김총리는 이날 『지금도 3김시대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한 분은 대통령을 끝내고 사저에 가서 편히 쉬고계시고 한 분은 그 뒤를 이어 아주 어려운 국난을 이겨 낸 현직 대통령이며 나는 그 분을 도와서 더 좋은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는 사람』이라고 DJP와 YS를 차별화 했다. 김총리는 『후3김이란 말은 더욱 우스운 얘기』라며 『아들들이 나와서 정치를 한다면 또 모르지만 그런 움직임이나 보장은 없으며 후3김이란 용어 자체가 통용되는 낱말이 아니다』고 잘랐다.

국민회의의 공식 입장도 김총리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최근 잇단 논평을 통해 『전직대통령이 정치일선에 뛰어드는 행동을 나무라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비판을 빌미로 현직 대통령과 총리를 한 묶음으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3김이든 후3김이든 그런 표현들은 현직 대통령·총리가 전직 대통령과 정쟁을 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정확한 현상설명이 아니다』는 얘기다. 이대변인은『이미 공과가 분명히 드러나 용도가 폐기된 사람과 앞으로 국정개혁을 주도해 일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지도자를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3김은 퇴임후 국민으로부터 잊혀져가고 있던 측에서나 환영할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도 4일 논평에서 『야당측의 3김청산론은 한나라당의 땅 밑을 파들어오는 YS에 대한 공포를 위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경우 3김과 대결점을 만듦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세우려 하고 있다』며 『이총재는 자신의 힘으로 혼자 설 수있는 능력부터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