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전투기들이 대만 해협 중간선에서 대치, 양안간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홍콩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명보(明報)와 성도(星島)일보는 중국의 수호이27과 지앤(殲:섬멸)82M, 지앤7E가 대만해협 상공을 선회 비행하고 이에 대만이 징궈(經國)호와 F-16, 후안잉(幻影:미라주)2000 등을 동원해 대응하는 등 대만해협의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고 전했다.
성도일보는 또 베이징과 지난(濟南)군구(軍區)소속의 기계화부대와 지대공 미사일부대, 공수부대 등이 저장성(浙江省)과 푸젠성(福建省)으로 이동,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대만 양측 모두 과거에 비해 대만 해협에 군용기들을 빈번하게 출격시킨 사실을 알고 있다』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과거 대만해협에 군용기들을 거의 출격시킨 적이 없는 중국이 3종류의 군용기를 100회 이상 출격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지 하루만인 3일 대만해협 인근 병력에 경계령을 내렸다.
이와관련, 문회보(文匯報)는 중국의 새 미사일은 초고도 전략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미국이 추진중인 전역미사일방위(TMD)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홍콩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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