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 개막] 안양도 전북에 승부차기승포항이 부산대우를 꺾고 99아디다스컵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
포항은 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개막된 99아디다스컵 1회전에서 박태하(1골 1AS)와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우를 2-1로 완파, 6일 울산현대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두팀의 균형은 전반 종료직전 깨졌다. 전반 46분 포항의 박태하가 대우 GK 김준석이 나온 것을 보고 미드필드 중앙에서 슈팅,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네트를 가른 것.
후반에도 주장 박태하의 센스가 빛났다. 후반 10분 박태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센터링한 공을 골문으로 달려들던 「라이언 킹」 이동국이 헤딩슈팅, 추가골을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테리우스」 안정환도 이동국에 질세라 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 아크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정환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포항의 골모서리를 파고들며 한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안양LG와 전북현대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끝에 LG가 4-2로 승리, 8강에 올라 6일 천안일화와 4강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전적추가
포항 2-1 대우
박태하(전46분) 이동국(후10분·이상 포항) 안정환(후36분·대우)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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