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상황이 심각하던 2일 밤 재해특집방송을 듣다 서울과 경기도 재해대책 본부 공무원들의 상황설명에 어이가 없었다. 이날 현재까지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도 공무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지난해보다 인명피해가 적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었다. 또 완전고립된 마을도 있고 수많은 이재민들이 생필품 부족과 식수난을 겪고 있는데도 구호품이 넉넉하고 이로 인한 민원이 한 건도 없었다고 자랑삼아 말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수재민의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참된 공무원의 자세가 아닐까./박수진·서울 서초구 서초4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