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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웹진 '룰루' 편집장 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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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웹진 '룰루' 편집장 김은

입력
1999.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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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는 저항적인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곳이 아닙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여성문화를 만들자는 게 목표입니다』여성웹진 「룰루」를 만드는 김은(30)편집장은 사이버공간인 인터넷에서 여성의 권리를 높이기 위해 남성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일부 페미니스트의 시각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맞선다. 사이버공간에서 여성의 권리를 높이는 방법은 제대로 된 인터넷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본다.

김씨는 『아직까지 인터넷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지위는 음란물의 소재에 머무르는 수준』이라며 『여성을 성적인 상품으로 보는 사회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토론문화 등을 정착시켜 네티즌들이 스스로 싸구려 저질문화를 거부할 줄 아는 자정작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건전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여성이 늘어나야 한다는게 김씨의 주장이다. 그래서 김씨는 룰루같은 여성전문 홈페이지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성전문 홈페이지들은 앞으로 여성들이 인터넷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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