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 신천(莘川)이 범람, 주택 등 건물의 침수 피해가 가중된것은 노후된 동광교 때문으로 드러났다. 동두천시는 3일 항구적 수해대책의 일환으로 신천의 동광교를 철거, 새로 건설키로 하고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키로 했다.동두천시 중심지역인 중앙동과 상패동을 잇는 길이 132m, 너비 12m의 동광교는 80년 당시 양주군에서 건설됐으나 퇴적물이 쌓이면서 하상에서의 높이가 불과 4.96m가 됐다.
그러나 신천의 계획홍수위는 7.16m. 이 때문에 지난해 8월5~13일의 집중호우 때에도 동광교가 유수소통을 막아 신천이 범람, 4,887동의 건물이 침수돼 1만2,214명의 이재민이 발생, 60억8,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번 폭우에도 동광교 주변 일대 546동의 가옥이 침수, 1894세대 6,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두천시는 지난 81년 7월 1일 양주군에서 분리, 시로 승격된 후 84년 4월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낮아진 동광교를 철거하고 길이 134m 너비 20m의 교량을 계획홍수위보다 높게 새로 건설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시는 6월29일과 7월12일 이미 두차례 주민공청회를 실시했으며 8월11일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9월에 착공, 2,000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연웅기자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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