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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수해민돕기 동참

입력
1999.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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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을 돕기 위한 기업체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한화는 3일 경기 동두천시 재해대책본부를 방문, 생수 라면 쌀 김치 등 생필품 2,230상자(1억원 상당)를 구호물품으로 전달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오전 연천군청을 방문해 4,500여만원어치의 생필품을, 한국야구르트는 현금 5,000만원과 라면 생수 음료수 등 모두 7,300만원어치의 금품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삼성은 삼성사회봉사단 산하에 수해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사회봉사단은 3119 구조단을 중심으로 한 인명구조를 비롯해 하루 4,000명의 급식이 가능한 이동식 급식차량 운영, 의료진 파견 등의 활동을 벌인다.

대한항공은 문산과 연천지역에 생수 3만3,000병을 전달했으며 보유중인 헬기 2대를 투입, 고립지역 이재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2일 동두천 수재민들에게 1.8ℓ들이 생수 3,000병을 공급한 데 이어 5일에는 5톤 트럭 20대 분량의 생수와 라면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롯데는 6일~15일 서울 본점 등 6개점에서 수재민돕기바자를 열고 다음주중 5억원가량의 의연금과 의연품을 수해가 심한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6일부터 문산, 동두천 등 피해가 큰 지역에 무료급식소를 설치하는 한편, 즉석쌀밥인 햇반이나 생수 등 구호품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시스템도 수해현장에 무료급식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정수기판매사인 웅진코웨이도 지난해에 이어 수재민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하루최대 2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290ℓ들이 정수기를 수해지역에 무료로 설치해주고 수해로 파손된 정수기를 무상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두산과 ㈜진로는 각각 경기와 강원의 주류도매상 소속 차량을 동원, 식수 6,000상자와 2,500상자를 긴급공급했고 농협도 동두천시내 한 초등학교를 찾아 생수 김치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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