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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여름 식히는 관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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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여름 식히는 관악축제

입력
1999.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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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힘찬 트럼펫, 부드럽게 다른 소리를 감싸안는 호른, 달콤한 클라리넷, 야물고 되바라진 오보에, 밝고 가벼운 플루트, 몽롱한 바순, 거친듯 짙은 색소폰…. 관악기들은 저마다 독특한 소리 빛깔을 지니고 있다.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 바람을 희롱하는 관악기들의 잔치가 서울과 제주에서 열려 여름에 활기를 더한다.제주국제관악제는 12~20일 제주해변공연장, 문예회관, 절물휴양림, 서귀포 천지연폭포 등 제주 곳곳의 실내외 공간에서 펼쳐진다. 95년부터 격년으로 했으니까 올해로 3회째. 관악전문축제는 세계적으로 드문 편.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멋진 간판을 내걸었다.

7개국 24개 팀이 제주 주요지역을 돌며 총 26회의 관악연주회를 한다. 특히

이 시대 최고의 관악 작곡가로 꼽히는 앨프릿 리드를 초청, 그의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한다. 리드는 제주페스티벌밴드를 직접 지휘해 자신의 대표작을 연주하고(18일 오후3시 문예회관 대극장) 작곡·지휘법에 관한 강연(19일 아침 10시 문예회관 대극장)도 할 예정. 이밖에 관악지도자 연수, 청소년을 위한 관악 공개강좌가 마련돼있다. 부대행사로 밤마다 영화제(탑동 청소년광장), 휘파람축제(제주해변공연장)도 열린다.

제주도내 12개팀을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관악단·인천시향 관악앙상블 등 국내 22개팀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독일 오스트리아 등 외국의 6개국 12개팀이 참가한다. 연주자로는 안희찬(트럼펫) 유성주(튜바) 라인하트 리텟트(트롬본) 예수한(트럼펫) 등 국내외 12명이 초청됐다. (064)722_8704

서울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윈드 섬머 페스티벌은 국내 처음인 관악기만의 실내악축제. 8~12일 오후 7시30분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8일 서울목관5중주, 9일 코리안색소폰앙상블, 10일 서울금관5중주, 11일 한음트롬본앙상블, 12일 피리목관5중주단이 출연한다. 모두 연주실력으로 알아주는 팀들. 코리안색소폰앙상블과 피리목관5중주는 올해 창단됐고 다른 4개단체는 한국관악계를 이끌어온 중견팀이다.

이들은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바로크·고전·낭만을 거쳐 영화음악·재즈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첫날 음악당 로비에서는 연주회 시작에 앞서 마임과 오보에, 하프가 엮는 10분짜리 짧은 개막이벤트도 있을 예정. (02)580_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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