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6시35분께 강원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대교 입구에서 춘천에서 안성으로 가던 강원운수 소속 강원70아 1157호 직행버스(운전사 김기선·49)가 언덕아래로 굴러 승객 41명중 5명이 숨졌다.사고는 2차선에서 같은 방향으로 앞서가던 강원7가 4350호 정화조차량(운전사 오현창·27)이 갑자기 1차선으로 진입, 버스의 우측부분이 정화조차량 좌측부분에 부딪히면서 반대차선을 넘어 20여㎙아래 팔미천으로 굴러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뒷쪽 3분의1이 호우로 물이 불은 팔미천에 잠겨 뒷좌석쪽으로 밀려간 일부 승객들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배영선(50·여) 정준모(20) 박문재(20) 김미경(21·여) 장향금(22·여)씨 등 5명이다.
버스승객 홍건표(54)씨는 『아내와 앞쪽에 타고 있는데 인분차량이 갑자기 유턴하듯이 버스앞으로 달려들어 버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왼쪽 언덕아래로 서너바퀴 굴렀다』면서『충돌하자마자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쏠리고 다시 언덕아래로 구르면서 뒤엉켜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희정(19·경기 안산시 선부동 주공아파트 1301동)양 등 부상자 36명은 춘천시내 강남병원, 인성병원, 성심병원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다.
춘천=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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