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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생의미 밝혀주는 5편의 따뜻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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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생의미 밝혀주는 5편의 따뜻한 소설

입력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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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태, 우애령씨 등 소설가 5명의 단편을 한 데 묶은 「카프카, 황금 소로를 따라서」(하늘재 발행)가 출간됐다. 고통스런 인생이나 뒤틀린 세상사지만 그래도 「인간은 아름다운 존재」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소설들이다.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임영태의 「돌아눕는 자리」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떠밀리기만 하는 인간상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 사려 깊고 애정이 가득한 사람. 주변부 인생을 진한 현실감과 함께 녹여내는 작가의 특기가 잘 드러나 있다.

여성동아 장편 공모에 당선한 우애령씨의 「당진 김씨」는 부부의 화해와 사랑의 풍경이 담긴 작품. 신혼 초부터 못생겼다고 타박하던 남편을 원망하던 아내. 하지만 암수술 받는 자신을 보며 남편이 『제일 이쁜 각시』라며 눈물까지 훔치는 것을 보고서는 사랑에 감동한다는 이야기다.

표제작 「카프카, 황금 소로를 따라서」는 이영희씨의 동서문학 신인상 수상 소설. 카프카 편집광인 남자 윤을 만나기 위한 여로를 헝가리 등 해외를 무대로 그리며 사랑의 의미를 찾고 있다. 소설집에는 이밖에도 이서인씨의 「생각보다 가벼운 일」 「바람 아래」, 유숙희씨의 「디어 헨리」 「월병」 등이 실려 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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