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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3호 발사준비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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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3호 발사준비 순조

입력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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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디지털방송과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시대를 열 무궁화 3호위성이 27일(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미국의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무궁화위성은 지난달 19일 특별전세기편으로 쿠루기지에 운반되어 1일 아리안4발사장내 준비구역(ZP)에서 태양전지판의 전개작동등 「워밍업」을 하고 있다.

무궁화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릴 발사체인 아리안4 로켓은 모든 부품이 완성된 상태에서 조립도크에 세워져 보조추진체의 결합및 전기회로의 연결등 마무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기지측에 따르면 아리안4 로켓은 12일께 발사구역(ZL2)으로 옮겨져 발사예정 5일전 위성체(무궁화위성)와 결합될 예정으로 약 2주간의 점검기간을 마친뒤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발사예정일은 지난달 국내당국이 25일로 발표했으나 최근 아리안스페이스측에 의해 27일 오전 7시33분~9시49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33분~9시49분)사이로 최종 확정됐다.

아리안4 로켓은 프랑스등 유럽12개국의 컨소시엄인 아리안 스페이스사에 의해 개발돼 95년 3월이래 연속 44회에 걸쳐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으며 이는 세계최고의 성공율이라는 설명. 3단형 로켓에 2개의 보조로켓을 달게되며 위성체를 포함해 총전장이 54.4m이다.

앞서 무궁화 1,2호는 미 맥도널더글러스사의 델타2 로켓에 의해 발사됐는데 1호의 경우 목표점에 정확하게 진입하지 못해 수명이 크게 단축되고 있다.

무궁화1호의 수명종료와 함께 2000년 1월부터 본격가동될 무궁화 3호는 방송용 중계기 6개와 통신용 중계기 27개를 탑재하고 있다. 방송용 중계기로 약 48개 채널의 디지털방송 제공이 가능하고 통신용 중계기 일부를 추가 활용할 경우 최대 1백68개로 채널이 확장된다. 또한 가변빔 안테나가 탑재돼 있어 서비스범위가 동남아지역까지 대폭 확대된다.

발사중량 2천8백Kg, 길이 19.2m(태양전지판을 펼칠 경우)의 최첨단 대형위성인 무궁화3호는 제작비용이 약 1억1천만달러로 발사체 가격을 포함하면 총 2억달러가 소요된다.

/쿠루우주기지(프랑스령 기아나)=송태권특파원 songtg@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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