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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출신의 30대여사장 '태인경매정보'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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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출신의 30대여사장 '태인경매정보'개발

입력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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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출신의 30대중반 여사장이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정통부장관상을 수상, 화제다.태인컨설팅의 진순안(35)사장은 부동산경매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태인경매정보」로 6월 정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졸출신의 진사장이 부동산경매사업에 뛰어든 것은 94년. 태인컨설팅의 직원으로 입사해 줄곧 이 분야에만 몸담아 지금은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진사장이 96년 천리안에 올린 부동산경매정보 IP(정보제공업)는 국내 최초의 부동산경매 IP. 현재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4대 PC통신회사를 통해 서비스중이다. 올 3월에는 인터넷사이트(www.taein.co.kr)를 개설, 인터넷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진사장의 부동산경매 IP는 부동산경매와 관련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매물정보는 물론, 법원별 매물, 아파트나 공장 상가 등 종별 매물, 낙찰결과, 부동산경매통계, 사례 등을 제공한다. 진사장이 심혈을 쏟는 메뉴는 상담실. 얼마나 싸게 살 수있고, 또 경매후 법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상담실은 특수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부동산경매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담은 물론 무료. 특히 추천물량과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메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얻고있다.

부동산경매물량이 하루에도 200여건씩 쏟아지는 탓에 제공정보중 1,000건정도가 매일 매일 갱신된다. 정보이용료는 PC통신의 경우는 분당 400원.

인터넷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데 월 3만∼15만원을 받는다. 진사장은 사내에서 「98학번」으로 통한다. 체계적인 공부를 해볼 요량으로 지난해 명지대 부동산학과에 입학해 붙여진 별명이다. 진사장은 『이제 부동산경매는 특수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인도 충분히 관심을 갖고 투자해볼만하다』면서 『경매뿐만 아니라 부동산관련 관문(포털·Portal)사이트로 키워볼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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