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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봉황대기는 스타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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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봉황대기는 스타의 산실

입력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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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동렬 조성민 김동수 유지현 조계현 박동희 장효조 김재박….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스타들을 낳았다. 지역예선없이 펼쳐지는 유일한 전국대회라는 점에서 봉황의 스타탄생은 이미 예정된 일인지도 모른다.LA 다저스 박찬호(26)가 생애 유일한 완봉승을 거둔 무대는 바로 봉황대기였다. 박찬호는 공주고 3학년때인 91년 제21회 대회서 광주일고를 상대로 2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그때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현대 「괴물타자」박재홍(26). 동갑내기인 둘은 지난해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서 국가대표팀의 핵심 투타로 다시 만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인연을 보였다.

일본에 진출한 선동렬(36·주니치 드래곤즈)과 조성민(26·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봉황대기를 통해 이름을 알린 스타들. 선동렬은 광주일고 3학년때인 80년 경기고전서 삼진 15개를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웠고, 조성민은 신일고 3학년때인 91년 팀을 대회 첫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국내 프로선수중에는 김동수(LG·84년) 유지현(LG·88년) 위재영(현대·89년) 박명환(두산·95년)등은 각각 대회 MVP에 뽑히며 팀에 초록봉황을 안겼다. 또 성준(롯데·81년) 조계현(삼성·82년) 주형광(롯데·93년)은 최우수투수상, 김동주(두산·92년)는 타격상을 수상했다.

박동희(삼성·부산고)는 85년 제15회 대회서 한국야구사에 전무후무한 「방어율 0」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라이언킹」이승엽(삼성)은 93년 제23회 대회서 경북고투수로 등판, 부산고 타자 주형광과 맞붙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주형광은 이승엽으로부터 2점홈런을 뽑아내며 부산고를 우승까지 이끌었다.

「원로급」스타들도 빼놓을 수 없다. 70년 제1회 대회서 대광고 유격수로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김재박(현대감독)을 비롯해 이해창(당시 선린상고) 천보성(LG감독)등이 봉황 1기생들. 「타격의 달인」장효조(롯데코치)는 3, 4회 대구상고 2연패의 일등공신으로 3회 대회때 타격상을 수상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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