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간지] 창간호 '토크' 열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간지] 창간호 '토크' 열풍

입력
1999.08.03 00:00
0 0

「터놓고 얘기합시다-토크(Talk)!」새 월간지 「토크」 열풍이 일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2일 첫 발간된 「토크」 창간호에 등장하는 면면만 봐도 미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 조지 부시 2세 텍사스 주지사 등 매가톤급이다. 「토크」 초판 50만부는 삽시간에 매진됐다.

「토크」가 각광받는 것은 잡지 이상으로 주목받는 편집인 티나 브라운(45·여) 때문. 영국 출신인 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출판사 「랜덤 하우스」의 발행인인 남편 해리 에반스의 후광(後光)이나 미모 때문이 아니다. 옥스포드대 출신으로 뉴욕 언론계에 진출한 그는 「태틀러(Tatler)」 「배너티 페어(Vanity Fair)」 「뉴요커(The Newyorker)」의 편집인 등을 거치면서 공격적인 편집과 기사로 화제를 모았다. 뉴요커의 유머작가인 크리스토퍼 버클리는 『그는 종이를 황금으로 바꾸는 손을 갖고 있다』고 극찬할 정도. 이러한 그가 자신의 언론 왕국을 만들기 위해 독립영화제작사인 미라맥스와 손잡고 「토크」를 창간했다.

「토크」는 창간 과정부터 시끄러웠다. 티나가 창간호에 힐러리와의 인터뷰를 게재한다는 소문이 일자 뉴욕주 상원의원직 경합상대인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 발끈, 창간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 『「티나」 만큼 호들갑스런 소동을 벌이며 탄생한 잡지를 만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온갖 소문 때문에 귀가 멍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