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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난리] 재계 수해복구 지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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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난리] 재계 수해복구 지원 돌입

입력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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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 대출금상환 유예 -서울 경기 강원 일원에 수해피해가 집중되자 경제관련 단체와 업체별로 수해 구호활동과 복구지원 에 나섰다.

◆농협 : 농협은 2일 생수 1,620상자, 라면 600상자, 김치 120㎏등 5톤 트럭 11대 분량의 생활필수품을 수해지역에 보냈다. 또한 경기 강원지역의 단위농협 영농지원 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재해복구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기관 : 손보업계는 수해를 당한 보험가입자의 대출원리금 상환을 연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된 대출원리금은 내년 1월부터 6월말까지 연체이자 없이 분할 납부하면 된다.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증명서류를 행정기관 또는 이웃주민 확인으로 대신하고 추정보험금의 50% 이상을 먼저 지급할 계획. 기업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피해금액의 100% 이내를 긴급자금으로 지원한다.

◆자동차업체 : 기아자동차는 피해지역에 200여명을 동원, 수해차량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수해고장 차량에는 정비료 30% 할인혜택도 줄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80여명을 동원해 수해차량 무상점검 및 정비진단, 소모성부품 무상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우자동차도 피해지역에 대한 방문서비스팀 구성을 준비중이며, 인근 직영 정비사업소에 들어온 피해차량을 무상점검 또는 할인서비스해주기로 했다.

◆전자업계 : 삼성전자는 300명으로 비상 애프터서비스반을 가동, 연천 철원 동두천 문산 등 9개 지역에서 일부 고가부품을 제외한 삼성전자 제품일체를 무상 수리해준다. LG전자는 수해 지역에 정예요원 150여명, 지원요원 500여명을 동원해 자사 제품을 무상 수리해주고, 서비스차량 100여대를 보내 구호물자 전달, 청소 등의 지원활동을 펼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물에 젖은 컴퓨터의 점검및 수리활동도 병행한다.

◆건설업체 : 주요 건설업체들은 지게차나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재개발이 진행중인 은평구 수색동 대림아파트 건설 현장 인근 주택에 침수 사고가 나자 긴급 지원반을 파견,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LG건설 등은 건설 현장에 안전 진단 요원을 파견, 상시 근무를 하도록 했다.

◆기타 : 삼성은 자체 긴급구조대인 3119구조단 2개팀을 경기 북부지역과 서울시내 수해지역에 각각 파견했으며, 방범전문 계열사인 에스원은 전문요원 100명을 수해 현장에 보내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호섭기자 dream@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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