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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회담 6차본회담 5~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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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회담 6차본회담 5~9일 개최

입력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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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할 남·북한, 미국, 중국간 4자회담 6차 본회담이 5~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에서도 남북 군사당국간 핫라인 설치 등 신뢰구축 조치부터 합의하자는 우리측과 주한미군철수를 의제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북한측 입장에 변화가 없어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관심은 본회담을 앞두고 3일 열리는 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와 김계관(金桂寬)북한 외무성부상간의 접촉에 모아진다.

그동안 한미양국은 북한 미사일발사와 관련,『북한이 윌리엄 페리 미대북정책조정관의 포괄적 접근안을 수용하면 지원하겠지만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강력히 제재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달해온 터여서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6월말 베이징(北京)회담서 페리 구상이 북한측에 이미 전달된 상태여서 이번에는 북한이 화답할 차례』라며 『북한의 입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북한측이 미사일 발사 중지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일지, 페리 권고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식의 우회적 방식으로 의사를 전달할 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둔「모종의 메시지」를 보내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정부 당국의 분석이다.

북한측 태도는 곧 공개될 페리보고서에 반영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수준은 물론 대북포용정책 전반을 재점검 하는데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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