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순께 남편과 두 돌도 채 안된 아기와 함께 여름휴가로 서해안의 안면도에 갔다. 자동차로 한참을 달려 태안반도에서 안면도로 들어가는 안면대교를 넘을 즈음이었다. 차가 갑자기 위로 솟는 듯하더니 『쿵 탕 탕』하며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내려 앉았다.잠자던 아기는 너무 놀라 깨어 울고, 나도 놀라서 무슨 일이 났는 줄 알았다. 운전하던 남편이 임의로 설치한 둔덕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그랬다고 했다. 안전을 위해 세운 둔덕이 오히려 운전자에게 위험을 준 꼴이 됐다. 임의로 만든 둔덕이라도 운전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반드시 표시를 했으면 한다. /이가은·경기 의정부시 녹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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