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인구 1,000명당 2건으로 일본(1.8건) 대만(1.8건) 프랑스(1.9건) 이탈리아(0.5건)등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혼인율도 인구 1,000명당 8.1건으로 일본(6.2건) 대만(7.7건) 프랑스(4.8건) 독일(5.1건) 이탈리아(4.8건)등 미국(8.8건)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들을 웃돌고 있다.통계청이 1일 펴낸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인구 100명당 30.1명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이탈리아 홍콩등에 이어 세계 7위를 차지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보다는 이동전화 보급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보화 척도」가 되는 개인컴퓨터 보유대수는 한국이 인구 1,000명당 150.7대로 미국(406.7대) 싱가포르(399.5대) 스위스(394.9대) 일본(202.4대)등 대부분 선진국보다 뒤처지고 있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인구 1,000명당 226.4대였다. 세계 1위는 미국으로 1,000명당 769대가 보급돼 있다.
우리나라의 석탄 석유 천연가스등 1차 에너지 소비량은 1인당 3,599㎏으로 세계 평균치(1,429㎏)의 2.5배 수준을 보였다.
교육열과 교육수준은 불균형 양상을 보였다. 전문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는 우리나라가 인구 10만명당 5,581명으로 캐나다 호주 미국등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각종 도서발행 실적은 연간 2만6,664종으로 중국(11만283종), 영국(10만7,263종), 일본(6만2,336종)등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 특히 순수과학 서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고작 1.5%에 불과, 중국(3.3%) 영국(8.8%) 독일(3.9%) 미국(5.5%) 일본(7.7%)에 크게 뒤처져 「책을 읽지 않는 고학력자」만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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