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김영현(LG증권)이 「별중의 별」이 됐다.김영현은 1일 목포 KBS홀에서 벌어진 프로씨름 99올스타전 최종일 개인전 결승서 팀동료 김경수와 첫판을 무승부로 이룬 뒤 내리 세판을 배지기로 제압, 3-0으로 완파하고 처음으로 올스타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11번째 우승.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올시즌 정규대회서 이태현(현대)에 계속 덜미를 잡혀왔던 김영현은 6월 구미대회서 시즌 첫 지역장사에 오른 뒤 장외대회인 이번 올스타전까지 석권, 지난해 8관왕의 상승세를 이어갈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며 올 후반기 판도를 예측불허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전날 배탈과 몸살로 병원신세를 졌던 이태현은 준결승서 김경수에게 1-2로 져 탈락했고, 삼익파이낸스 유니폼으로 바꿔입고 첫 출전한 황규연은 8강전에서 옛동료 신봉민(현대)에게 패해 올스타전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전날 벌어진 단체전서는 현대와 삼익파이낸스가 한팀을 이룬 홍군이 LG증권과 태백건설의 청군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홍군은 1차전서 4-5로 졌으나 2차전서 5-4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차전서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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