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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定性' 여론조사 비율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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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定性' 여론조사 비율 부족하다

입력
1999.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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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론·시장조사는 선진국에 비해 정성(定性)조사의 비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가 최근 노동부 의뢰로 조사한 「마케팅 여론조사 리서치업계의 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론·시장조사는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는 정량(定量)조사가 95%, 비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정성조사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정성조사의 비율이 15%대에 이르는 것으로 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는 추정하고 있다.

정성조사와 정량조사는 여론·시장조사를 구분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 전체 표본 가운데 몇 명이 어떻게 대답했느냐는 수치와 비율로 여론을 파악하는 것이 정량조사라면 정성조사는 선택된 표본과의 심층인터뷰와 관찰, 내용분석 등을 통해 응답자의 속내까지 파악한다. 이 때문에 특정사안에 대해 더 정확한 내용을 일러줄 수 있지만 조사담당 연구원의 자질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여론·시장조사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은 것은 소비자 주문조사로 98년 기준 매출액이 350억원대에 이르며 이어 여론조사(약 130억원) 소매점판매량조사(약 100억원) 텔레비전시청률조사(약 20억원)소비자패널조사(약 10억원)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여개 회사의 조사담당연구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가 56%, 여자가 44%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4%, 30대가 49%, 50대가 1%로 나타났다. 또 연구원들의 학력은 석사(58%)가 가장 많았으며 학사(30%) 박사(12%)순이었다. 연구원의 전공별로는 경영학 25%, 사회학 24%, 심리학 14% 광고·언론학 13%였으며 통계학은 7%에 불과했다. 연구원의 보수는 초봉이 연 2,000만~2,500만원, 5년경력자가 3,500만원, 10년 경력자가 4,500만원선으로 대기업 보수체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화숙기자

hss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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