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뒤모리에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은 박세리(22)가 「톱10」에 진입한 가운데 로라 데이비스(영국) 줄리 잉스터(미국) 캐리 웹(호주)의 혼전으로 막바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G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 박세리는 버디7개 보기3개의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전날 공동32위에서 공동8위로 급상승했다.
이날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김미현(22)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3언더파 69타의 호조를 보이며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마크, 역시 공동41위에서 공동15위로 성큼 뛰어올라 「톱10」진입의 가능성을 높혔다. 그러나 펄신(32)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46위에 머물렀다.
한편 장타자의 대명사로 96년대회 챔피언인 데이비스는 전날 6언더파에 이어 3언더파를 추가해 9언더파 207타의 단독선두로 부상, 최근 부진을 딛고 메이저대회 5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반면 LPGA사상 2번째로 한시즌 메이저 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잉스터는 2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5언더파 211타, 전날 공동선두에서 공동4위로 내려앉아 막판 대역전을 노리게 됐다. 전날 공동27위에서 공동4위로 치고 올라온 상금랭킹 선두 웹은 이날 버디7개 보기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6타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의 사정권에 들어섰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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