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독일이 녹슬었나.미국이 99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서 「전차군단」독일을 꺾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은 3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에서 주전 5명을 선발서 제외하고도 벤 올센과 조 맥스 무어가 연속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미국은 2승1패로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2월에도 독일을 3-0으로 눌렀던 미국은 전반 23분 모로셀리 밸보어의 패스를 받은 올센이 왼쪽 골대안으로 차넣어 기선을 잡은 뒤 후반 4분엔 무어가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 모서리에 절묘하게 찔러넣어 승리를 굳혔다.
개막전에서 브라질에 대패했던 독일은 전반 14분까지 단 한차례의 공격기회도 얻지못할 만큼 미국의 강력한 수비에 눌린 끝에 영패를 당해 더 이상 세계 정상급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31일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2-0으로 물리치고 3전전승으로 4강에 올라 사우디 아라비아와 결승진출을 다투고 미국은 홈팀 멕시코와 준결승전서 맞붙는다.
/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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