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일 금강산관광사업 재개를 계기로 금강산개발사업과 서해공단등 그동안 차질을 빚던 대북경협사업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관련기사 4면김윤규(金潤奎)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9월께 금강산 지역에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노천 온천장을 개장하고 장전항 본부두를 이달말까지 완공, 관광객들이 부속선을 타지 않고 관광선에서 직접 육지로 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어 강원도 통천지역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도 북한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지난달 방북에 실패했던 「남녀 농구단」에 대해서도 이르면 이달 중순께 방북시킨다는데 합의, 농구단의 방북 시기와 방법에 대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농구단 방북 때 평양 체육관 기공식도 갖다는 방침이다.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참석하는 현대건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현대는 수련대회를 8월 중순 개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수련회는 총 1,000여명이 300~350명씩 3개팀으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는 특히 금강산관광사업 차질로 중단됐던 서해공단사업 재개를 위해 금명간 실무팀이 사업계획을 담은 영상물 등을 준비해 방북,사업일정을 짜기로 합의했다.
한편 현대는 금강산관광 일시 중단으로 송금하지 않았던 7월분 관광사업 대가 800만달러는 북한에 지불하되, 사업만료기간을 당초 북한과 합의한 2005년 2월에서 3월로 1개월 연장하고 2005년 3월분 관광사업대가는 주지않게 된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